현오석 "민간 투자 활성화는 경제회복의 정공법"

2013-10-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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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열린 'OCI 새만금 열병합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 테이프 커팅식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김관영 국회의원, 김완주 전북도지사, 현오석 부총리, 이연택 새만금 위원회 위원장, 이수영 OCI회장). <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투자가 (경제회복의) 답이고, 민간투자 활성화야말로 경제회복의 정공법"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한 민간투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열린 'OCI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한 현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회복조짐을 나타나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등 대외적 위험요인과 함께 대내적으로 투자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와 같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새만금산업단지 내 선도적 투자계획을 발표한 OCI를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행동하는 개척자를 비유하는 '퍼스트 펭귄'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펭귄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지만 겁이 많아 망설이게 된다. 이때 '퍼스트 펭귄'이라 불리는 한 마리의 용감한 펭귄이 먼저 바다로 뛰어들면 이것을 본 펭귄 무리가 차례차례 바다로 뛰어든다"고 설명한 뒤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울 때 선도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인들이야 말로 '퍼스트 펭귄'과 같다"고 평했다.

이날 부총리의 기공식 방문은 지난 7월 31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OCI 김재신 사장이 현 부총리의 기공식 참석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OCI는 수년전부터 새만금 산업단지내에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고효율 열병합 발전소를 건립하고자 했으나 LNG 이외의 연료 사용규제로 인해 투자가 지연돼 왔다.

이러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LNG 이외의 연료 사용을 허용하고, 대기오염 저감 기술을 적용토록 하는 대안을 발굴해 지난 5월 '1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반영시켰다. 다시 말해 OCI의 열병합 발전소는 1차 투자활성화 대책의 규제개선에 따른 대표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OCI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통해 1조원에 이르는 직접 투자 효과를 창출하고, 이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열과 전기를 기반으로 프랑스와 일본 기업의 투자도 유치해 2조6000억원 규모의 연관투자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를 건설하고 발전 설비를 제조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완공 이후에도 발전소 운영 및 연료 운송과 처리, 발전시설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업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 부총리는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새만금 산업단지내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가로막고 있었던 걸림돌을 해소해 왔듯이 앞으로도 정부는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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