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21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OCI의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겁 많은 펭귄들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기 망설이다가 용감한 한 마리가 뛰어들면 차례로 뛰어든다”며 “불확실한 대내외 시장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행동하며 선도적인 투자를 한 기업인이 퍼스트 펭귄”이라고 말했다.
이날 OCI가 새만금 투자 기업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뜨며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구체적인 실행에 옮긴데 대해 거듭 칭찬하고 나선 것이다. OCI의 대규모 투자계획 실행이 새만금 투자유치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앞서 현 부총리는 OCI의 새만금 투자를 담당하는 OCI SE의 김재신 사장의 새만금 투자 계획을 듣고 김 사장을 직접 업어줘 화제가 된 바도 있다.
현 부총리의 ‘펭귄 예찬’에 기대어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더 많은 펭귄이 한꺼번에 물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OCI 역시 일찌감치 투자계획을 발표했었지만 새만금지역 규제에 얽혀 발전소 착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김 도지사는 또 “삼성과 도레이 등 여러 기업의 새만금 투자 MOU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첫삽을 뜬 것은 OCI가 최초”라며 “새만금 투자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1조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착수한 OCI는 향후 첨단화학소재사업도 추진해 새만금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