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올해 분양된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일반분양 물량(분양전환 가능한 임대 포함)은 총 26개 지역·67개 단지·4만7444가구다.
이 가운데 1순위 마감된 곳은 17개 단지로 서울 내곡지구와 위례신도시가 각각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교신도시 2곳 △인천 구월지구 2곳 △동탄2신도시 1곳 △성남 여수지구 1곳 △서울 세곡지구 1곳 △서울 우면2지구 1곳 △서울 천왕2지구 1곳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청약자 숫자로 보면 판교신도시의 인기가 가장 높다. 공급물량이 2개 단지 931가구에 불과했지만 2만4453명(특별공급 제외)이 몰렸다. 올해 모두 1순위 마감한 내곡지구는 4개 단지 1040가구를 공급했다. 1순위 총 청약자는 5123명이었다.
2개 단지 640가구가 공급된 인천 구월지구도 1924명이 청약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성남 여수지구와 서울 우면2지구 역시 각각 1개 단지 1171가구에 3294명, 1개 단지 90가구에 381명이 청약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는 8개 단지에서 6123가구가 공급됐지만 1순위 마감 단지 4곳, 3순위 마감 3곳, 미달 1곳으로 단지별로 청약 성적에 편차가 있었다. 1순위 마감된 4곳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1821가구로 1순위 청약자 수는 2만8771명이었다.
올해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중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던 동탄2신도시는 1순위 마감 1곳, 3순위 마감 2곳에 그쳐 청약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분양 물량은 총 9개 단지 8732가구였다.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에서는 9개 단지 2854가구가 공급됐지만 2순위 마감 1곳, 3순위 마감 4곳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2개 단지 1071가구가 분양됐지만 모두 미달됐다. 화성 향남2지구 4개 단지 3284가구도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는 도로, 학교, 상가 등 도시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지어진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는 한편 "동일한 신도시·택지지구 내에서도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입주 후 프리미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청약자들은 단지별 경쟁력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