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포더링햄 영국항공 지사장 “한국·아시아는 영국항공의 미래시장”

2013-10-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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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포더링햄 영국항공 항국지사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영국항공뿐 아니라 유럽 항공사들에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은 ‘핫’한 떠오르는 신흥시장 입니다. 유럽 항공사들 입장에서 한국과 아시아시장은 미래로 바라봐야 하는 시장인 셈입니다.”

지난 달 영국항공의 32세의 업계 최연소 한국지사장으로 취임한 영국항공의 에드워드 포더링햄 한국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지난 18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애프터눈 티타임’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나 정체 상태”라며 “그에 비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 승객들은 비즈니스 클래스나 이코노미 클래스 모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최근 영국항공은 중국 청도에 노선을 개설했고, 홍콩~영국 직항 노선에는 A380이 투입됐으며, 일본의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을 모두 사용 중”이라며 “한국 역시 내년 3월부터 현재 주 6회 운항 중인 인천~런던 노선을 주7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이와 함께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현재 70여명인 한국인 승무원을 점차적으로 더 늘릴 계획이고, 그에 따라 현재 한국 노선에서 한 편당 평균 2명의 한국어 가능 승무원 비율도 더 높일 예정”이라며 “특히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한국어로 안내를 해 줄 수 있는 승무원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영국항공 이용객의 영국인과 한국인 비율이 6대4로 높이는 것”이라며 “향후 한국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이 비율을 3년 안에 5대5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항공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영국항공은 타 항공사들과 달리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스니스클래스 사이에 하나의 프리미엄 클래스가 더 있고, 비즈니스 클래스 역시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좌석을 사용 중”이라며 “또 서울~런던을 한 번만 오가도 일본 오사카에 갈 수 있는 높은 마일리지 제도 등 경쟁 항공사에 비해 같은 단가당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영국항공의 장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세한 점유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해 12월 취항 이후 매달 목표로 했던 매출을 넘어서고 있고, 30여개의 기업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는 등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와 함께 노선을 중단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인천~런던 노선에 다시 취항을 시작한 영국항공은 현재 B-777 200ER항공기로 주 6회 운항 중이다.

영국 요크대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한 포더링햄 지사장은 지난 2008년 영국항공에 입사, 인사 부서 및 B2B 항공권 마케팅관리 부서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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