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진행 중인 지구에서는 공공분양주택 4000가구가 민간분양과 임대로 전환되는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13곳에서 주택 총 4만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4·1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공공택지 사업조정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4·1대책에서 7만~8만가구 수준이던 공공분양주택 인허가 물량을 올해 1만가구로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수도권 10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40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 용지를 공공임대 또는 민간 분양주택 용지로 전환할 방침을 세웠다.
10개 지구에는 청약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일부 미청약 블록이 있는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남양주 진건, 서울 고덕강일,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광명 시흥지구 등 3개는 3만5000~3만6000가구를 축소할 계획이다. 광명 시흥이 당초 목표인 9만가구의 3분의 1 수준인 2만6000~2만7000가구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시흥지구의 사업조정안을 확정해 오는 27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보고한 사업조정안을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지자체와 지구별 사업·실시계획 변경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지역·지구별 여건을 감안해 사업추진이 더딘 신도시 등도 사업계획을 조정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