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회계 브리지스톤 감사보고서 한문으로 작성…“금감원 권고 무색”

2013-03-22 08:4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안진회계법인이 일본 브리지스톤 한국 비상장법인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감사보고서를 한문으로 작성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2년말 회계법인에 투자자가 공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상장법인 감사보고서를 한글로 작성토록 한 권고가 무색한 대목이다.

2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리지스톤타이어는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항목 중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와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한문으로 작성했다.

비상장법인이 감사보고서를 한문으로 작성했던 관행은 투자자 이해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지난해는 롯데리아, 한국푸지필름 등이 감사보고서를 한문으로 썼다.

때문에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회계기준원, 공인회계사회 등 회계 관련 기관과 13개 주요 회계법인에 대해 비상장사법인 감사보고서를 한글로 쓰도록 권고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안진회계법인에 확인한 결과 부주의로 발생한 실수로 감사보고서를 한글로 작성해 다시 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한글 표기 권고안이 잘 지켜지도록 공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비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내달 15일까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