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vs 카카오톡, PC 메신저 시장 승자는?

2013-03-21 16:5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카카오톡 PC 버전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현재 PC 메신저 점유율 1위인 네이트온과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카카오톡 로고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PC 버전은 5월 말 경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터 모집에 들어갔다.
카카오는 베타 테스트 후 사용자들의 의견과 개선 아이디어를 반영해 카카오톡 PC 버전을 정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톡 PC 버전은 전 세계적으로 8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사용자들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때문에 모바일 카카오톡과의 연동에 중점을 뒀다. PC에서 로그인할 때마다 모바일로 로그인 알림 메시지가 전송되며, 현재 모바일에 등록된 친구들을 그대로 가져온다.

현재 모바일 버전처럼 게임·쇼핑 등을 탑재한 플랫폼으로의 진화 가능성에 대해 카카오 측은 “사용자들이 채팅을 쉽게 하는데 집중할 뿐 PC 시장으로의 진출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네이트온 로고

현재 PC 메신저 시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이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네이트온은 지난달 기준 이용자수 1668만 명을 기록하며 이용자수 점유율에서도 74.4%로 1위에 올랐다.

다음 달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인 MSN이 9.4%, 다음 마이피플이 7.5%로 뒤를 이어 네이트온과의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트온은 현재 가입자 수가 3600만명을 기록 중이며 모바일 메신저인 네이트온UC는 1700만명이 이용 중이다.

무료 문자메시지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던 네이트온은 당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와 연동하며 사용자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최근 네이트온은 페이스북을 연동한 서비스탭을 추가했으며 향후 타사 서비스와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 메신저의 승부의 향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카카오톡을 즐기던 사용자들이 PC에서도 연동되는 점을 활용해 카카오톡 PC버전으로 옮겨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반면 PC 시장에서는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전문가는 “카카오가 카카오톡 PC 버전이 나오고 카카오페이지 저작 툴을 내놓는 등 PC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이 커졌고 PC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서비스가 있어 파괴력이 클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