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글로벌)은 지난달 13일 컴투스에 대한 보유지분을 기존 5.19%에서 8.20%로 3%포인트 넘게 늘렸다.
앞서 지난 1월 21일에도 알리안츠글로벌은 컴투스에 대한 주식을 사들이며 신규 5% 이상 지분 취득 공시를 냈다.
피델리티 펀드 역시 카지노 및 호텔 관련 종목을 사들이며 놀자주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
피델리티 펀드는 지난달 14일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에 대한 보유 지분을 기존 6.07%에서 7.09%로 1%포인트 넘게 높였다.
피델리티 펀드는 작년 11월 GKL에 대한 보유 지분을 5% 넘게 취득했다는 신규보고서를 공시한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GKL에 대한 보유 지분을 늘렸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GKL은 현재 공석인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5월쯤 새롭게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새 CEO 취임 이후 크루즈사업과 증설, 리조트 사업 등 정책 관련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전망했다.
피델리티 펀드는 GKL뿐 아니라 호텔신라에 대한 보유 지분 비중도 높이고 있다.
피델리티 펀드는 작년 11월 보유 지분 5% 이상 취득에 대한 신규보고서를 공시한 이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 비중을 늘렸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에 대한 피델리티 펀드의 보유 지분은 5.11%에서 10.54%로 두 배 넘게 높아졌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들어 호텔신라에 대한 보유 비중을 기존 5.89%에서 4.95%로 줄였고, 삼성자산운용 역시 호텔신라에 대한 보유 비중을 6.05%에서 5.15%로 줄였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서울 신라호텔 리노베이션 공사 때문에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3분기부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국내와 다르게 중장기 성장성을 보고 종목별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며 “놀자주에 대한 지분 확대 역시 이 같은 흐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