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 처음으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하고 20일 이처럼 밝혔다. 그는 텔아이브 공항에서 가진 연설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 관계는 영원하며, 이스라엘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국가 안보의 근본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야후 총리도 “오바마 대통령이 유대인 권리를 지지해줘서 고맙다”며 “그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화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상원의원 신분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며,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첫 방문이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끊임없는 갈등을 겪는 이스라엘을 향해 “1967년 6일 전쟁 이전 국경으로의 복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2009년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 내 유대인 그룹과 오바마 행정부의 관계는 껄끄러워졌고, 지난해 선거에서도 유대계가 롬니를 지지한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오바마는 두 나라의 동맹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지만, 팔레스타인 평화방안을 장기적으로 도출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