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미혼남녀들의 결혼관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은 최근 회원 1743명(남914/여829)을 대상으로 '결혼 후 시집(처가)살이를 할 수 있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여성의 65.9%는 시집살이를 할 수 없다고 답한 반면 남성의 53.5%는 처가살이도 가능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시집살이를 할 수 없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부모님을 챙길 여유가 없을 것 같다(52.9%)' '불편할 것 같다(42.2%)'는 의견을 냈다.
반면 처가살이도 가능하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들은 '경제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39.8%)'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와이프의 가사 노동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11.6%)'는 의견도 있었다.
바로연 기획팀장은 "여성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독립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고부간의 갈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며 "결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당사자간의 사랑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시부모 성향과도 얼마나 잘 맞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