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후광 받은 충청권 분양시장, 올해 다크호스

2013-01-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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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가 강세, 2만3275가구 분양

세종시 효과에 힙입어 올해 충청권 분양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 이미지는 포스코건설이 공급 예정인 충남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아파트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세종시 후광을 등에 업은 충청권이 유망 분양 지역으로 각광 받고 있다. 분양 단지마다 순위내 마감을 이어가는가 하면 수요자들이 몰리며 매매가·전세가가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에도 이들 지역에서 알짜 분양단지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분양시장의 새로운 강자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부동산은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도 활황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충남과 충복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6.8%, 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로 보합에 그쳤다. 전세가격도 충남 10.3%, 충복 6.8%의 상승세를 보였다.

분양 시장의 경우 지난해 6월 공급한 ‘세종 힐스테이트’가 평균 49.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열풍이 불었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 정부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는데다가 새 정부의 충청권 지역 개발 공약 기대감도 형성돼 올해에도 충청권 부동산 시장 훈풍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9064가구, 충남 8480가구, 충북 5731가구 등 총 2만3275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세종시는 호반건설이 지난 18일 ‘호반베르디움 5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섰다. 세종시 1-1생활권 M4블록 위치하며 총 688가구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1-1생활권 M-1, 1-2생활권 M-1블록에 ‘세종시 중흥S-클래스 4차’ 129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앞으로 제천천이 흘러 자연환경이 쾌적하며 초·중·고교가 가깝다.

충남의 경우 천안아산 지역이 세종시 효과의 수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KTX를 타면 오송역까지 10분 가량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탕정산업단지, 아산 테크노밸리, 배방지구 등에 분양 물량이 몰려있다.

포스코건설은 충남 아산 음봉면 일원에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1914가를 공급한다.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천안·탕정 산업단지와 연암산과 월랑수변공원이 인접했다. 이미 공급한 아파트를 합쳐 총 3000여가구의 대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041-427-3000)

EG건설은 아산테크노밸리에 1013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배방지구에는 대우건설이 ‘아산배방2차 푸르지오’ 379가구를 상반기에 내놓는다.

대림산업과 삼호는 천안시 재개발지역인 차암 E2블록에 ‘천안차암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지상 최고 26층 1024가구(전용 51~84㎡) 규모다.

충북에서는 두진건설이 2월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와 오피스텔 43실을 분양한다. 4월 중에는 대원이 율량2지구에 614가구, 부영은 진천읍 진천장관지구에 570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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