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한국 지사 폐쇄… "물품 공급 직접 맡는다"

2013-01-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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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글로벌 1위 유통업체 월마트가 국내 상품 구매를 담당하던 한국 지사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달 말 한국 지사 영업을 정지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지난 2006년 5월 매장 16개와 지분 전체를 이마트에 매각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다만 한국 지사를 남겨 상품 조달을 진행해왔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 1998년 네덜란드계 할인점 한국마크로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소했던 창고형 할인점 방식을 고수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고, 결국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진출 7년 만에 한국사업을 접었다.

월마트는 향후 상품 조달을 본사에서 직접 담당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지사의 역할이 상품 구매 대행 성격이었다면 앞으로는 본사에거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마트는 최근 조달회사나 공급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제조업체에서 구매하는 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 지사 폐쇄도 이 같은 전략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월마트 측은 "매장 재진출과 관련해서는 들은 것이 없다"며 "이번 폐쇄는 이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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