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내 산책로 전경. [사진제공=SH공사] |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은평뉴타운 미분양 해소 대책이 발표된 이후 약 1개월 만에 400여가구가 계약됐다.
서울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일시납 분양 계약자는 특별 선납 할인을 포함해 최대 2억2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줬다. 할부 분양 계약자에게는 5년간 분양대금의 50% 납부 유예, 10년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내걸었다.
전문가들은 은평뉴타운 분양이 마무리되면 현재 정체된 이 지역 집값도 바닥을 다진 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원가 보장제나 프리미엄 보장제 등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당근책은 많지만, 가장 큰 혜택은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분양가 할인”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도 잘만 고르면 저렴하게 내 집 장만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뉴타운은 1만6000가구 규모의 유럽형 외관의 대단지다. 북한산·서오릉자연공원·진관근린공원·갈현근린공원·창릉천 등으로 둘러싸인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린 쾌적한 단지로 조성됐다. 녹지율이 무려 42%에 달한다.
SH공사는 현재 134·166㎡ 잔여 200가구에 대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계약자들은 일시납 분양,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 할부납 분양, 분양조건부 전세 중 하나를 선택해 동·호수 지정 후 분양받을 수 있다.
일시납 계약자는 최대 1억6129만원까지 특별선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테리어 개선 때 최대 5000만원 상당의 비용도 지원받게 된다. 또 발코니 확장금액도 최대 1429만원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 계약자는 분양대금의 50%를 완납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나머지 50%는 최대 5년 안에 내면 된다. 인테리어 개선 비용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근저당권설정 등기비용 전액 지원 및 건물소유권 이전 등기 수수료도 지원된다.
할부납 분양 계약자 역시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계약자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잔금은 최대 10년 무이자 형태로 나눠 낼 수 있다.
분양조건부 전세 계약자는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체결일부터 120일 이내)를 내면 주변 전세시세의 80% 수준에 입주할 수 있다. 전세 계약기간은 최대 4년으로 2년 계약 후 2년 연장이 가능하며 2년 시점부터 감정가격으로 분양전환할 수 있다. 만일 분양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은 면제된다.
지난달 20일 현재 만 20세 이상이면 거주지역, 과거 당첨사실, 주택 소유 및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00-3456, (02)3410-7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