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경찰서는 무허가 시설에서 호주산 소금을 정제해 원산지 등을 속여 판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기모(73)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씨 등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전남 장성군 황산면의 한 농기계 보관 창고를 개조해 호주산 꽃 소금 80t을 겉포장만 바꿔 국내 생산 제품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규격이 맞지 않는 포대에 국내 제조 생산·호주산 10%·중국산 10%라고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제품을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한 검증받지 않은 염전을 운영하며 생산한 소금을 판매한 혐의(염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는 정모(56)씨 등 3명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정씨 등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15~20kg들이 소금 240포대(3.6t~4.8t)를 부당하게 생산해 유통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