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인 이 내정자는 경기고·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공군 법무관으로 전역한 뒤 1984년 사시 20회로 법관에 임용됐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약자와 소수자 배려에 무게를 두는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판결로 정평나 있고, 법리·실무·국제감각과 사법행정력을 겸비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법관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이 내정자가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큰 틀에서 국민의 권익을 도모하는 국민권익위원장의 소임을 충실히 감당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장 자리는 최근 김영란 전 위원장이 남편 강지원 변호사의 대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는 바람에 공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