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이 같은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주민공람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구리 친수구역 예정지는 구리시가 월드디자인센터 중심 아시아허브 국제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지역이다.
약 9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창고·컨테이너·비닐하우스 등이 무분별하게 자리 잡아 관리에 한계를 보여왔다. 또 개발압력이 높아지면서 난개발이 가속화되고 수질오염 및 수변 경관과 미관 훼손이 가중될 우려가 높다.
국토부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통해 한강 주변지역인 구리 토평동 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오염된 환경을 정비·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원 172만1000㎡에 2조1105억원을 들여 한강의 문화·경관 변화를 선도하는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월드디자인센터 중심의 디자인·MICE(Meeting(기업회의)·Incentive(포상관광)·Convention(컨벤션)·Event & Exhibition(전시)산업) 및 창조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친수구역 사업계획서를 구리시에 송부하여 지역 주민들의 열람에 들어갔다. 이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