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운수업체 수는 34만5000개로 2010년보다 0.6% 증가에 그쳤으나,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부문별로는 육상운송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55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특히 육상운송업 중 전세버스 매출액 증가율이 12.4%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06년(23.3%)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화물자동차(8.8%), 소화물(8.3%), 철도(7.9%), 도시철도(7.3%) 순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시내·마을버스(4.3%), 시외·고속버스(3.5%)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공공요금 인상률(6.3%)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편이었다. 시내버스의 매출액은 버스 환승 할인으로 가격이 떨어진 영향을 받았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자가용 차량 수 증가와 KTX 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운송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8조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한류 열풍 등으로 인한 외국인 입국과 환승객 증가로 항공 여객 부문의 매출액 증가율은 11.5%였다.
운수업에서 매출비중이 가장 낮은 항공운송업(13.5%)은 외국인 입국 및 환승객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8814억원(5.1%) 늘어난 18조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관광객 유치 노력 등으로 정기항공 운송업 매출액이 2010년보다 8998억원(5.3%) 증가했다.
수상운송업은 물동량이 늘었지만 단가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4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수상운송업은 물동량이 증가했음에도 벌크선 등 선박 공급이 늘면서 단가인하 경쟁이 치열해져 지난해 매출액이 2010년보다 1조2529억원(2.9%) 줄어든 41조5232억원에 그쳤다.
창고ㆍ운송 관련 서비스업은 항공여객수와 인천공항 환승객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18조2190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전체 운수업 종사자 수는 108만186명으로 2010년보다 1.6% 늘었다. 육상운송업(1.2%)과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2.7%)에서 각각 1만674명과 2892명 증가했고 항공운송업(6.7%)과 수상운송업(7.8%)에서 각각 1867명과 1804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