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부동산1번지] |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올해 가을 전세난의 진원지인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이 웬만한 아파트 매맷값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 초 현재 3.3㎡당 평균 1201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쌌다.
가을철 이사 수요와 잠원동 대림아파트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쳐 전셋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동 서초2차e-편한세상 145㎡ 전셋값은 최근 한달 새 5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5000만원 뛰었다. 반포동 구반포주공 72㎡도 같은 기간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원선에서 시세를 형성했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3.3㎡당 1199만원, 1026만원으로 강남3구 아파트 전셋값이 모두 1000만원대를 넘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평균 818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 이어 용산(960만원)·양천(910만원)·중(909만원)·광진구(901만원) 등 순으로 전셋값이 비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금천구(549만원)와 도봉구(567만원)는 서초구 전셋값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전세 비수기인 11월로 접어들면서 이사 수요가 줄겠지만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구 등에서는 전셋값 상승세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