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제. [JGA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 남자골퍼들이 일본 내셔널타이틀인 제77회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엔)에서 3년연속 우승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12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G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는 일본의 히라쓰카 데스지로 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허석호는 합계 8오버파 150타로 류현우와 함께 공동 16위다.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4위 김형성은 합계 10오버파 152타로 공동 32위다. 상금랭킹 5위 이경훈은 이틀연속 80타대 스코어를 낸 끝에 합게 21오버파 163타(83·80)로 커트탈락했다. 이동환은 기권했다.
일본남자골프의 간판 이시카와 료는 합계 12오버파 154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이틀간 합계 스코어로 언더파를 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2라운드 후 13오버파 155타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된 것만 봐도 코스가 얼마나 어렵게 셋업됐는지 짐작할만하다.
‘언더파 우승자’가 나올 지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非 일본선수’의 최고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에서는 2010년 김경태, 2011년 배상문이 우승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 우승컵이 일본을 벗어날지 여부도 주목된다.
2라운드 후 ‘非 일본선수’ 가운데 최고순위는 공동 8위다. 중국의 우아슌과 필리핀의 주빅 파군산은 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중이다. 특히 우아슌의 부상이 눈에 띈다. 우아슌은 지난달초 JGTO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중국선수가 JGTO에서 우승한 것은 그가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