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10만명, 취업하러 중남미로 이동

2012-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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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중남미로 떠나는 유럽인이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정위기 직격탄을 맞고 있는 스페인 이탈리아 노동자들이 많으며 최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브라질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국제이주기구(IOM)은 6일(현지시간) 지난 2008~2009년부터 중남미에서 일자리를 찾은 유럽인 근로자들이 10만여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지난 2010년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럽인 근로자의 연간 자국 송금액은 45억달러에 달했다. 유럽에 거주한 중남미인의 송금액은 72억달러였다.

특히 중남미 국가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이주 목적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내 유럽인 근로자의 연간 자국 송금액은 10억달러를 넘는다. 유럽에 거주하는 브라질 근로자의 연간 송금액 13억달러에 근접해지고 있다.

최근들어 브라질로 이동한 유럽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00년에만해도 33만8000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37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대부분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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