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0.6으로 전월보다 1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의 69.9보다 0.7포인트 높은 것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91.7, 중견업체 지수가 61.5로 8월보다 각각 11.7포인트, 15.3포인트 상승했다.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보다 7.3포인트 상승한 56.4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10월 CBSI는 전월보다 4.1포인트 올라 74.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건설사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 의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 등으로 건설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얼마전 극동건설의 부도 사태에서 보듯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특별한 재료가 없는 만큼, 또다시 건설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