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 "이번 투자는 오스틴 사업장을 시스템반도체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28나노 첨단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고성능 모바일향 SoC(System on Chip)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어 "이번 투자는 기존에 오스틴 사업장에서 일부 운영해오던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을 시스템반도체 전용라인으로 교체하는 비용"이라며 "이번 교체에 따라 줄어드는 오스틴 사업장 생산의 메모리반도체 공급량은 국내 라인에서 늘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스틴 반도체 생산라인은 메모리반도체 라인이 모두 사라지고 시스템반도체 라인 전용으로 교체되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내년을 기점으로 시스템반도체 매출을 메모리반도체 이상으로 키워 메모리 부문과 시스템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확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