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서울시회에 따르면 정부의 SOC 예산 축소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는 2009년 대비 6.8%, 2007년 대비 13.5% 감소했다.
서울지역 공공공사 발주금액도 올 상반기 1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1% 급감했다. 2010년도 서울지역 중소건설업체 공공공사 평균수주액은 13억8000만원으로 지방중소건설업체 평균수주액(21억9000만원)의 63% 수준이다.
건협 서울시회는 "신림~봉천터널 건설, 효자배수분구 빗물배수터널 설치 등 다수의 시 건설사업이 중단 또는 지연되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설계비와 현장관리비 등 막대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와 시의회에 공사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배정 등에 적극 나설 것을 건의했다.
또 "지난 2년간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시는 지난해 10년간 5조원을 투입하는 수해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다시 당초 계획을 축소 또는 변경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안전 대비 소홀을 우려했다.
건협 서울시회 관계자는 "SOC 및 재난방지시설은 도시의 근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인프라로서 생활밀착형 복지와 안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건설과 복지는 하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