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국 8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안과감영병표본 감시체계’를 통해 지난달 22~28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1095명과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180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앞서 4주동안의 환자 수보다 각각 1.74%, 7%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0~9세가 2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9세(18.9%), 30~39세(13.3%) 등의 순이었다. 급성출혈성결막염도 0~9세의 비중이 23.9%로 가장 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예년보다 더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휴가철 집단 활동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특히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시설과 수영장 등에서는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꼭 지키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