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이라크서 2200억원 규모 플랜트 수주

2012-08-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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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STX중공업이 이탈리아의 국영기업인 에니(Ente Nazionale Idrocarburi)와 미국의 옥시덴탈석유(Occidental Petroleum), 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에니 컨소시움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오일&가스처리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8월부터 이라크 바스라(Basrah)주 쥬바이르(Zubair) 유전에서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며, 완공시 하루에 8만배럴의 원유를 오일과 가스로 분리,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TX중공업은 오일 및 가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처리플랜트를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담당하는 EPC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TX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이라크에서 원유 증산을 위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업스트림 화공플랜트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특히 세계 4위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에서의 오일&가스처리플랜트 수주는 향후 중동 지역의 업스트림 플랜트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STX중공업은 또 이번 오일&가스처리플랜트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 이뤄지는 최초의 해외투자로 향후 50억불 규모의 추가 해외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는 지난 6월 이라크 지역에서 1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등 중동 지역에서 보여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 받은 성과”라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의 사업 다각화 및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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