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위안부 포스터가 전 세계 18개국 도시에 부착됐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교수는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포스터를 제작,도쿄, 뉴욕, 상하이, 파리, 이스탄불, 시드니, 요하네스버그 등 전 세계 18개국 주요 도시에 일본군 위안부 포스터 3000여장을 부착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뉴욕타임스 광고 원본과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문자료를 묶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르몽드,요미우리 등 세계적인 유력지 50여곳 편집국에 우편물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포스터는 독일의 전 총리인 빌리 브란트가 1971년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지난 5월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광고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서 교수는 이번 빌리브란트 총리 사진을 활용한 광고가 전세계에 큰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인 유력지에 광고를 낸 후 그 디자인을 활용하여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선별하여 포스터를 붙였고 그 홍보효과는 생각보다 컸다”고 전했다. 또 "세계인들이 다 공감할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또다른 전면광고를 현재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포스터를 후원한 김장훈은 “올해들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더 큰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럴수록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하여 일본정부를 더 압박하고자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장훈과 서 교수는 앞서 지난 1월부터 도쿄 중심부에 같은 내용의 포스터 1500장을 부착,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촉구한바 있다.
한편, 두사람은 오는 광복절날 한국체대 수영부 선수들과 함께 수영으로 독도에 입도 할 예정이며 서울시내에 ‘독도랜드’를 설립하기위해 법인설립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