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없는 스마트폰 시장…갤럭시S3 독주

2012-06-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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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 가을께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아이폰5에 앞서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이다.

앞서 글로벌 최대 통신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미국 5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판매에까지 돌입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의 주요 국가인 미국과 멕시코에서 각각 론칭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애플 안방 공략 본격화

갤럭시S3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상 처음으로 AT&T와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동일한 디자인과 모델명으로 판매된다.

AT&T 등 3사는 이날부터 일제히 온라인으로 판매를 개시하며 다음주부터는 매장에서도 본격 판매한다.

버라이즌과 US셀룰러도 곧 판매에 나선다.

미국 뉴욕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 1000명, 멕시코 400명 등 대규모 현지 미디어, 거래처 관계자, 소비자가 참석했다.

특히 중남미 국가의 갤럭시S3 인기를 반영하듯 멕시코 론칭 행사는 현지 최고급 행사 장소인 증권거래소(Bolsa Mexicana de Valores)에서 개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를 시작으로 대규모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미 전역에 ‘삼성 셰어 투 고 스테이션’(Samsung Share-to-Go Station)을 열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로드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극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터랙티브 시네마 3D 게임’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는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서 모두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며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괴물’ 등극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영국, 프랑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총 28개국에서 갤럭시S3를 출시했다.

단일 모델로는 삼성 휴대전화 사상 최다 국가를 통해 출시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까지 전 세계 145개국 296개 통신사업자에 갤럭시S3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 112개국 175개 사업자, ‘갤럭시S2’ 135개국 210개 사업자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지난 6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균 IT모바일(IM)담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S3 중국 월드투어’를 개최했다.

갤럭시S3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동시 출시됐다.

현재 차이나모바일은 TD-SCDMA, 차이나텔레콤은 CDMA, 차이나유니콤은 WCDMA 방식으로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환경, 기술, 디자인 등에서 인간 중심 철학을 반영한 갤럭시S3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각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3세대(3G) 통신 서비스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

◆국내 반응은?

갤럭시S3의 국내 출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늦어도 다음주인 27일께에는 국내 출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치를 뛰어넘은 국내외 사전 주문량으로 인한 부품 수급의 어려움과 3G·LTE 두 개 모델이 동시에 나오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가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과 고객 유치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갤럭시S3의 예약판매는 정확한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작인 갤럭시S2 예약 속도를 뛰어넘으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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