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서민전세자금 22억원을 빼돌린 사기단이 적발됐다.
청주지검 형사3부(유병두 부장검사)는 실직자와 노숙자 명의로 서민전세자금 22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51)씨 등 사기단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인터넷으로 모집한 40명 명의로 1인당 3천만∼6천500만 원의 근로자 주택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명의를 빌리는 대가로 1인당 600만원 내지 2천만원을 지불했다.
검찰은 명의를 쓰게 한 실직자, 노숙자 가운데 죄질이 나쁜 5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35명을 불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