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원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한국경제 긴급진단과 향후정책과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한 둔화되고 있으나,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유럽재정위기로부터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이 재부각 됐다는 점에서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현재의 재정정책의 기본방향은 바람직하다”면서 “향후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에 따른 둔화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거시경제정책의 기조를 전환할 필요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 원장은 “작년 3.6%는 1.8%가 수출이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해와는 내용이 전혀 다르다”면서 “올해는 수출 비중이 0.4% 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내수에서 와야 한다. 그만큼 내수의 중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유럽 재정위기를 중심으로 대외여건이 급속히 악화될 경우 정책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경기안정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최근 부실 저축은행 문제가 금융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안전망을 점검하는 한편, 저축은행 부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