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태국 택배 터미널(사진제공=CJGLS)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빠르고 편리한 한국형 택배가 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CJ GLS(대표 손관수)가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태국 현지 택배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태국의 택배사업 성공을 위해 CJ GLS는 방콕 허브터미널을 비롯해 4개 서브터미널과 창고를 구축하고 배송트럭 20여대, 오토바이 30여대를 활용해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송, 창고보관, 유통가공, 반품회수 등 한국형 토털 택배서비스를 통해 G”CJ오쇼핑의 성공적인 태국 사업을 지원한다.
먼저 방콕을 포함해 수도권 지역 9개 주요 도시의 40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6년까지 태국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지난 1998년 설립된 태국 현지 법인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방콕 주변 지역의 특성에 따라 오토바이와 배송 방식을 도입했다.
또 아직까지 온라인 신용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배송기사가 상품 배달 후 현금으로 수금하는 방식의 COD(Cash On Delivery)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빠른 배송, 주말ㆍ휴일 배송 등도 실시해 고객만족도에 적극 나선다.
허욱 상무는 “이미 2010년 단독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한 태국법인이 보유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가 택배사업 성공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다”며 “한국에서처럼 홈쇼핑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확신시킴으로써 새로운 한류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의 소매유통시장은 지속적으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이 중 전자상거래의 비중은 5%에 불과해 앞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방콕을 포함한 수도권은 1인당 GDP가 약 1만3천달러에 달하고 인터넷 보급률도 높아지고 있어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몰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