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여행 통계에 따르면 6~8일 중국 전역의 호텔 객실 예약건수는 전주 같은 기간(5월30일~6월1일)보다 무려 285% 급증했다. 가오카오를 앞두고 자녀들이 고사장에서 가까운 호텔에 숙박하면서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기를 기원하는 학부모들로 고사장 근처 호텔 객실 예약이 꽉 찬 것.
타오바오 여행에 따르면 가오카오가 치러지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항저우(杭州)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호텔 객실 예약률이 폭등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고사장에서 가까운 100~300위안 가격대의 비즈니스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온라인 여행업체인 텅쉰(騰訊) 산하 여행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각지 호텔 객실 예약률이 평소의 2~3배에 달했다. 예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톈진(天津)·다롄(大連)·칭다오(靑島)·옌타이(煙台)·우루무치(烏魯木齊)·치치하얼(齊齊哈爾)·한중(漢中)으로 대부분 비즈니스 호텔로 예약이 몰렸다.
호텔 객실 뿐만이 아니다. 중국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 4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가오카오 티셔츠, 영양제 등 가오카오 수험생을 위한 상품 구매가 넘쳐나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왕(淘寶網)에서‘가오카오’단어 검색률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타오바오왕에서 가오카오와 연관된 상품 품목도 무려 83만종에 달했다. 특히 ‘가오카오 필승(高考必勝)’ ‘750점 목표(目標750)’ 등 필승을 다짐하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가 인기다.
이밖에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장난감, 수험생의 수면유도용 이어폰·베게, 건강영양제, 간식, 초콜릿 등도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