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신흥국 간 신용등급 차이 좁아진다

2012-05-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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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선진국과 신흥국 간 신용등급 차이가 좁혀지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보도했다. 그동안 신흥국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이하의 등급을 받아온 반면 대부분 선진국들은 투자등급 이상을 받아왔다.

그러나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의 결과로 안전성과 위험성 높은 자산의 기존 개념이 흐트러졌다. 투자자들은 선진시장보다 높은 수익에 신용까지 개선된 신흥국 채권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바크 우스터벨드 글로벌 매니저는 선진국과 신용국 간의 등급이 벌어졌으나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등급은 중간 층으로 수렴되기 시작했으나 신흥국은 상향조정 되어졌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29개국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고 부정적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비롯해 절반 이상이 선진국이다.

반대로 브라질 중국 페루 터키 등 신흥국을 포함한 12개국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마리 캐버노 국가등급위원장은 신흥국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신용등급이 더욱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신흥국 시장이 긍정적인 트렌드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높은 등급의 유럽 국가들은 막대한 채무와 함께 재정정책에 시험대에 올랐다”며 하향 조정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뒤늦게 선진국이 안고있는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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