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7⅔이닝 무실점' LG, 삼성에 2-1 진땀승

2012-05-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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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 7⅔이닝 무실점' LG, 삼성에 2-1 진땀승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배영수와 주키치의 치열한 투수전. 배영수도 잘 던졌지만 주키치가 너무 잘 던져 배영수를 제치고 승리투수에 올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8회까지 삼성에 아무런 점수도 주지 않고 호투한 벤자민 주키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LG는 두산에 패한 KIA를 제치고 5위에 홀로 랭크됐다. LG와 KIA는 이날 경기가 치러지기 전까지 같은 5할의 승률로 5위에 함께 있었다.


이날 1회 삼성 타자 3명 모두 범타로 물러나고 LG가 1점을 올릴 때까지는 이처럼 삼성 타선이 맥없이 주춤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삼성은 주키치의 호투에 4회 제외한 모든 이닝에 3명 이상의 타자를 타석에 세우지 못했다. 2회 1사 이후 최형우가 안타로 1루에 갔지만 배영섭의 타석 때 도루에 실패한 데 이어 3회와 6회에 각각 선두타자 신명철과 진갑용이 안타를 쳤지만 김상수와 정형식이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사이 LG는 1회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도루에 이진영의 2루타를 묶으며 선취점을 기록했고, 7회 이대형의 중전안타와 박용택의 우전안타를 묶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배영수는 이날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회에 7명의 타자를 내보내며 실점을 자초했고, 6회 추가점을 내주며 교체됐다. 2~5회는 치명적 흠결을 보이지 않았지만 타선이 안 받쳐준 상황에서 2실점은 힘든 상태다.

주키치는 8회 2사 상황까지 95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이때 투수를 유원상으로 바꿨고, 포수와 우익수 또한 심광호와 이진영에서 김태군과 양영동으로 바꾸면서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것처럼 여유를 부렸다. 다만 이것이 9회에 위기가 됐다.

유원상은 진갑용을 땅볼로 막으며 마운드를 봉중근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봉중근은 정형식에게 좌전안타를 준데 이어 실책을 범하며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정형식은 박한이 땅볼 때 홈을 밟았고 양팀의 점수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이후 봉중근은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박석민에게 볼넷을, 채태인에게 사구를 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배영섭을 땅볼로 잡아냈고, 결국 '롤러코스터'와 같은 이날 9회와 함께 경기는 LG의 극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주키치,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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