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체크카드 출시 속도내나

2012-03-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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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하나은행과 롯데카드가 하나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한 롯데체크카드 출시 일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롯데카드와 현금인출 기능부여를 전제로 체크카드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롯데카드와 큰 틀에서 협의하고 있다. 전략적 판단 하에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논의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와 관련 “실무진이 협의해서 결정하는 일이니 만큼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롯데 체크카드로 하나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상반기 모든 전업계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체크카드 제휴와 관련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하나은행과 롯데카드 간의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다른 전업계 카드사들과는 구체적 진전이 없는 상태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전업계 카드사에 대한 계좌 개방 및 현금 인출기능 부여에 부정적이다.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키를 쥔 것은 은행이다. 은행 고유업무인 현금인출 기능 등을 전업계 카드사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 이를 내주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연내 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체크카드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체크카드 현금인출 기능은 은행고객 창출의 마케팅 창구 역할을 한다. 고객 이용 불편을 없애기 위해 카드사들은 시중은행을 상대로 체크카드에 은행계좌 현금인출 기능부여를 요구했지만 은행들이 카드사 출시 체크카드에 현금인출 기능 부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체크카드 활성화는 미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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