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폭로’ 고승덕 "4월 총선 불출마..공천결과 승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고승덕(서초을) 의원이 21일 “서울 서초을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초을에 공천받은 강석훈 후보가 당선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서울의 다른 지역 후보들이 원한다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다른 지역구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그곳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고사했다”며 “새누리당이 정치발전을 이뤄가는 것을 지켜보며 ‘꿈을 꾸며 노력하면 이뤄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젊은이들에게 전달하는데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 대표 후보 측으로 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고 폭로, 공천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