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 위원장 영전에 참배했던 김 부위원장은 이날 장의위원장 겸 상주로서 빈소를 계속 지키며 국내외 조문객을 맞았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당·정·군 고위간부들의 참배 장면을 방영했는데 이 영상에는 넷째 부인 김옥(47) 국방위원회 과장이 남편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장면도 담겼다.
특히 김옥은 참배를 마친 뒤 사실상 아들인 김 부위원장에게 고개를 숙여 예를 올렸다.
또 조문에 나선 일부 군 인사는 김 부위원장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충성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영구를 지키면서 조문객인 각국 외교단, 재외동포 대표 등을 접견하고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북한의 새 지도자임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해외 인사들이 김 부위원장에게 보낸 조전에는 ‘각하’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캄보디아 노로돔 시아모니 국왕의 조전은 김 부위원장을 “위대한 영도자 대장 각하”로 호칭하며 최고지도자로 예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