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 입주해 있는 신원그룹 관계자는 이날 “사망 발표 당일 낮 12시부터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며 “첫날 조기퇴근을 하긴했지만, 조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고 애도 표시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현지 노동자들 역시 다른 때와 변함 없이 일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가동 중단 계획도 없고 이는 북측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본다”고 덧붙였다.
조문 여부에 대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별도 조문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로만손 관계자도 “큰 변화의 요인은 못 느끼고 있다”며 “북측 현지 노동자들도 정상적으로 업무하고 있으며 조업도 계속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접속소자 분야 전문업체 제씨콤 측도 기존의 분위기와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분위기와 다를 바 없이 조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15명의 주재원이 있지만, 따로 연락이 오거나 동요 분위기는 감지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남한 기업이 123개 입주해 있으며 770명의 남측 근로자가 4만8000여명의 북측 근로자와 함께 일하고 있다.
북측 근로자들은 영결식·추모대회가 열리는 28~29일 휴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