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소통하는 제약사> 일동제약·보령제약

2011-12-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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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우리나라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의 마땅히 해야할 책무로 자리잡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국내 제약계는 이런 인식이 자리 잡기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에 나서왔다.

일동제약은 그간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기업 이념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70년간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 위한 나눔의 실천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보령제약은 ‘제약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므로 다른 산업과 달리 경제적 의미보다는 인간존중의 사회적 가치가 중시돼야 한다’는 김승호 회장의 철학에 따라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능 수행을 위한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하고 있다.


◆ 일동제약 - 고객신뢰 아래 다양한 나눔활동

일동제약은‘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익활동을 릴레이식으로 추진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임직원의 결속도 강화해 나갔다.

2004년부터 기업문화 추진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월급 0.1% 공제 나누미 활동’은 현재 전체 임직원의 96%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작은 금액이나마 매월 정성을 다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2007년 저소득층 화상환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사업과 치료비 지원, 화상 장애인 복지사업과 화상예방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화상환자후원회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2008년에는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하는 등 적립금 중 일부를 우리 주변에서 사회로부터 소외 받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쓰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1000만원씩을 3년 째 기부하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무료공연, 자선공연 등을 진행하고,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음악단체인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적립금을 활용해 본사와 공장이 각각 위치해 있는 서초구, 안성, 청주 지역 내 보육원, 양로원 등 복지기관에 매달 150여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매년 2회씩 장애인 복지시설인 성모자애복지관에 건강식품, 생활용품, 교육기자재 등의 물품을 기증하고 있다.

‘송파재단’은 일동제약의 설립자인 송파 윤용구 회장의 유지에 따라 상속인들의 상속재단을 무상으로 출연해 1994년 설립됐다. 출연 자산의 수익금은 장학사업과 학술관련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매년 약 20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출범 이래 지금까지 17년간 연인원 336명에게 12억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5년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봉사 활동 조직인‘일동 나누미 자원 봉사단’을 발족해 꾸준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사와 연구소, 안성공장, 청주공장 등 사업장별로 봉사활동 동아리인‘일동나누미’를 구성해 매월 혹은 격월로 장애인보호시설, 노인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도우미 활동과 소모품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하천 정비 작업, 복지시설 주변 정비작업 등 환경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 5월 6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겉치레 대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70년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기념식을 조촐하게 치러 아낀 비용 1억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동 청소년 복지증진기금으로 내놓았다.

임직원의 기부금 만큼 회사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활용해 기부금 규모를 확대하고 송파재단의 장학사업 규모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마케팅 담당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은 기부금 100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했으며, 5월에는 ‘비오비타’ 광고모델 김윤아 씨와 함께 의정부 소재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에 지원품을 전달하고 아동들을 격려했다.


◆ 보령제약 - 사회적 기능 위한 선행 실천

보령제약은 ‘제약산업의 경영자는 사명감 없는 사람이 해서는 안 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기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령제약은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의료인과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1985년부터 ‘보령의료봉사상’을 제정했다. 고(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올해로 27번째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해낸 이상은 국내·외 의료 오지에서 참다운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해 상을 증정함으로써 아름다운 의료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2002년부터는 한국암연구재단과 함께 ‘보령암학술상’을 제정해 국내 유일의 종양학 분야 학술상으로 그 권위를 더해가며 국내 종양학 분야 학술활동을 진작해오고 있다.

또한 의료·학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대한신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등의 활동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유아 전문기업인 보령메디앙스는 모자보건생활과학연구소(아이맘) 등을 통해 구순구개열 아기들을 위한 특수젖꼭지 무료 배포, 예비엄마교실·육아교실 무료 개최, 임신·출산·육아 정보지 무료 배포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3년부터 젖꼭지를 물지 못하는 구순구개열 아기들을 위한 특수 젖꼭지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한 사업은 18년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구개열 젖꼭지는 1만5000개 이상, 구순열 젖꼭지는 2000개 이상 배포됐다.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홀트아동복지회의 입양아 일시보호소를 꾸며주고 있으며, 홀트아동복지회에서의 봉사활동과 입양가정을 초청하는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차 늘어나는 국내 베트남 신부들이 임신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문화적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의 무료 임신·출산·육아 정보지인 아이맘 가이드북을 베트남어로 번역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제대혈 사업을 펼치고 있는 보령바이오파마는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위한 후원금을 3년째 꾸준히 기증하고 있다.

보령수앤수는 양로원과 요양원, 고아원, 자활후견기관 등에 매년 건강기능식품을 전달하고 있다.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은 창업 50년을 맞은 2008년 10월 사재 30억원 출연해 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보령중보재단’설립했다.

앞으로 20억원 추가 출연예정이다.

현재 중보재단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와 이주 여성을 위한 교육 사업과 물품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일시적인 도움보다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986년에는 한불수교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와 프랑스 의약품 산업에 대한 호혜적 발전과 함께 공동개발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정부 은장을 받기도 했다.

보령제약은 ‘인류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창업 정신의 실현을 위해 국외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994년 투발루국의 명예총영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의약품 지원 등 민간외교관으로써 교류가 거의 없는 양국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10월에는 콩고공화국 정부로부터 의약품 무상 원조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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