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일 이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테마주는 19일 주가가 급등했다가 그후 하락과 상승을 오갔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테마주 주가는 19일 급락했다가 상승하고 하락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03포인트(-3.43%), 코스닥 지수는 26.97포인트(-5.35%) 내려간 1776.93, 477.61로 장을 마쳤다.
이렇게 국내 증시가 폭락한 상황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 테마주들은 일제히 주가가 급등했다.
박근혜 전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가방컴퍼니의 경우 지난 19일 주가가 전날보다 1250원(6.85%)이나 급등한 1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보령메디앙스 역시 주가가 50원(0.22%) 오른 2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안철수 원장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19일 전날보다 7900원(-5.80%) 내려간 12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에도 박근혜 테마주와 안철수 테마주의 주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0일 아가방컴퍼니의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0.51%) 내린 1만9400원을 기록했다가 21일에는 2000원(10.31%)이나 오른 2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보령메디앙스도 20일 전날보다 300원(-1.35%) 내려간 2만2000원을 기록했지만 21일에는 3300원(15%)이나 오른 2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20일 전날보다 1만100원(7.88%)이나 오른 13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21일에는 13만6700원(-1.16%)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이 여론에 편승한 것 같다”며 “기업 실적에 기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형렬 팀장은 “증시가 오른다고 북한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