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최근 최항도 기획조정실장과 정순구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 김효수 주택본부장,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 등 1급 5명을 직접 불러 용퇴해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최 실장에겐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나머지 4명에겐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1급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정우 도시교통본부장은 차기 기조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전날(20일)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이번 고위직인사에선 실·국장이 거의 전보되는 등 변화를 많이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사상 유례없는 1급 퇴진 요구에 당사자들의 반발도 커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일단 오는 29일께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고위직인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