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30)와 결혼한 김원효는 “얼마 전 결혼을 한 데다 코너도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갑갑한 데가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풍자란 본디 힘없는 이들의 언어다. 대놓고 말할 힘은 없지만 분통이 터질 때, 사람들은 위정자를 흉내 내고 웃음거리로 만들며 속을 달랜다.
날 선 비판이 권력자에 ‘맞서는 것’이라면, 풍자는 ‘깔아뭉개는 것’이라 더 무섭기도 하다.
우리가 5대5 가르마의 ‘본부장님’에 열광하는 것은 그래서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결정권자들이 ‘다 돼’라고 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같이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