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4시30분께부터 서울과 경기 등지에 내린 눈으로 김포공항의 항공기 편이 무더기로 지연 출발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김포에서 김해로 떠날 예정이던 에어부산 8805편이 승무원 지각으로 1시간여 늦은 9시36분에야 출발하는 등 총 19편의 항공편이 30분~1시간 지연됐다.
특히 에어부산의 경우 전날 김해에서 김포로 와 부천의 한 호텔에 함께 투숙했던 승무원 3명이 눈길 교통 정체로 예정된 시각에 도착하지 못해 항공기 출발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고객들에게 지연 사실을 통보하고 다른 항공편의 승무원 등을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일부 승객은 항공사의 무성의에 반발하면서 대책 등을 촉구하며 비행기 출발 지연에 강력히 항의했다.
또한 일부 에어부산의 승객들의 경우 다른 항공편으로 대체 해줄 것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김포공항에서는 해당 항공기를 포함해 대한항공 12편, 아시아나항공 3편, 진에어 2편, 이스타항공 1편 등 총 19편이 지연 출발했다.
항공기의 지연 출발과 관련해 해당 항공사들은 “눈에 따른 항공기 기체의 결빙으로 제거 작업에 나서는 동시에 눈을 치우기 위해 지연 출발이 불가피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후가 들어 기상이 좋아지면서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아 항공기 지연 출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