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디자인과 안정성 측면에서 애플의 iOS 운영체제(OS)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용 편리성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OS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정성이 뛰어난 OS에서 iOS는 50.9%를 차지했으며 안드로이드는 34.5%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윈도우모바일의 경우는 14.6%에 그쳤다.
디자인이 뛰어난 운영체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4.5%가 iOS를 꼽았다.
이는 안드로이드(30.5%)와 윈도우모바일(5%)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반면 사용편리성이 좋을 것 같은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46.6%로, iOS(43.8%)보다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사용 비중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71.1%, 애플 iOS가 19.3%, MS 윈도우모바일이 2%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마트폰 구입 시 단말기 가격(48.9%, 중복응답)과 요금제(46.7%)를 중요하게 여긴 반면, iOS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활용도(61.7%, 중복응답)와 단말기 제조사(53.9%) 및 디자인(50.8%)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현재 사용여부에 관계없이 선호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47.2%)와 iOS(42.1%)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비중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iOS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