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 구명로비 연루 이상득의원 보좌관 ‘영장’

2011-12-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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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9일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로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11월 이후 SLS그룹 워크아웃 관련 청탁과 함께 이국철 회장과 대영로직스 대표 문 모씨에게서 7억원 안팎의 현금과 고급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보좌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이 회장과 문 대표로부터 각각 5억원과 2억원 가량의 현금을 박 보좌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금융기관 계좌추적을 통해 박씨의 관련 계좌에 거액의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이 회장과 문씨로부터 받은 현금 중 일부일 것으로 보고 출처를 추궁하고 있지만 박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 보좌관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서 영업정지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포착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정권 실세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 보좌관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박씨를 불러 조사했다. 유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오빠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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