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2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카드 해외 사용금액도 증가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21억6000만 달러보다 6.1%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치다.

하지만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513달러로 전분기보다 1.5%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1.1%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카드 사용금액이 늘어난 것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 수가 덩달아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50만명으로 전분기 294만명보다 19% 늘어났다.

이 기간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체크카드가 2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2.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신용카드는 15억54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5.6% 증가했으며, 직불카드는 5억2100만 달러로 5.2% 늘었다.

하지만 해외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가 67.7%로 가장 높았으며 직불카드가 22.7%, 체크카드가 9.6%로 뒤를 이었다.

한편 3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 또한 10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9억2000만 달러보다 16.8% 늘었다.

이는 외국인 입국자 수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 외국인 입국자는 전분기보다 21% 늘어난 277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카드 사용 인원은 256만8000명, 1인당 사용금액은 417달러로 전분기 대비 각각 8.4%와 7.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