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21일 세계은행과 국제금융공사(IFC)가 발표한 '2012 기업환경 평가 보고서'를 인용, 홍콩이 글로벌 183개 국가중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기업환경 평가는 기업경영에 대한 규제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세계은행등이 전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창업, 투자자보호, 건축 및 회사 설립 인허가 등 10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 뒤 점수를 합산, 결과를 발표한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은 온라인 신청 및 등록, 전자결제 등 창업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건설 인허가, 다국적 거래 및 투자자 보호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FC 대변인은 "홍콩은 자산 등록 및 관리 신청 항목에서 57위를 기록, 14위를 차지한 싱가폴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홍콩에서 자산 등록 시 5단계에 걸쳐 36일이 소요되고, 수속 비용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본토는 올해 평가에서 작년의 87위에서 4단계 하락한 91위를 기록했다.
대변인은 이에 관해 "이번 평가에 전력 관련 기준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라며 "전력 사용 환경 항목에서 중국은 115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 본토 내 기업환경 개선 속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빠르다"며 "선진국과의 거리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또 "지난 7년간 다양한 개혁을 통해 납세 소요시간이 2009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본토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따.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