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여러분의 처우와 환경을 개선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찰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한 수당체계도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경찰은 명실상부한 수사의 한 주체가 됐다. 경찰 내부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자율이 커진 만큼 책임도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찰은 그동안 성과와 능력에 기반한 투명하고 공정한 승진, 보직 배치에 노력해 인사 공정성 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전보다 빈도수가 많이 줄었지만 경찰 스스로 비리를 저지르거나 직접 범죄에 가담하는 일까지 일어나 국민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며 “경찰은 스스로 철저히 예방하고 그 어떤 범죄보다 엄단해야 했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공감 치안 △민생침해 범죄 강력 대응 △과학경찰 확립 △사회적 약자를 돕는 치안 △인권·반부패 치안 등 경찰의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장 고질적 비리는 토착·교육·권력비리”라며 “불법과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3대 비리는 ‘공정사회’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둬왔지만 이 3대 비리를 더욱 철저히 뿌리 뽑아 공정사회를 앞당기는데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