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숙소 호텔에서 “미국 국민, 특히 뉴욕 시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생자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기억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시간은 결코 상처를 완전히 치유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신께서는 의로운 사람들이 완전히 넘어지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도처에서 자연재해들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이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결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티나 첸 영부인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전쟁과 빈곤을 딛고 글로벌 한국으로 부상한 데 이 대통령은 큰 역할을 했다”며 “대통령의 영도력으로 자유와 관용, 평화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의 번영은 강고하다”며 “다음 달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고대하며, 인권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의 행복을 위해 함께 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