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반도 통일 오도록 기초 닦겠다”

2011-09-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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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대통령 재임 중에 내가 할 역할은 (한반도) 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양심의 호소 재단'이 수여한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한 뒤 수락연설에서 "통일 한국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인근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 7000만 전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그러자면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인 '공생발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새로운 빈곤에 직면해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대답으로 올해 '공생발전'을 새로운 국정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자면 사회 전체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진화된 시장경제와 사회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9·11테러 발생 10년을 맞아 미국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희생자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기억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결코 상처를 완전히 치유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신께서는 의로운 사람들이 완전히 넘어지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넘어질지도 모르지만 항상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세계적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및 식량 문제와 유엔평화유지활동, 개발도상국 협력 지원, 중동사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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