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유럽계 은행과 외환거래 중단

2011-09-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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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대형 은행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외환 거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대 외환거래 은행인 중궈(中國)은행이 일부 유럽 은행과 외환 스와프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궈은행이 외환 스와프 거래를 중단한 유럽은행은 스위스 최대은행인 유비에스(UBS)를 비롯해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 비엔피(BNP) 파리바 등 프랑스 은행 3곳이다.

신문은 다른 중국 국유은행도 일부 유럽 은행과 은행간 시장에서 위안화 금리스와프(IRS) 거래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금융 당국이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우려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와프 거래가 중단된 은행들은 그리스 채무를 상당량 갖고 있어 이미 신용등급을 강등당했거나(소시에테제네랄 및 크레디아그리콜), 직원의 임의매매로 커다란 손실을 입어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받은 곳(유비에스)이다.

때문에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유럽계 은행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유로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중국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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